지식 둥지

요약

생각에는 두 가지 시스템이 있다.

시스템 1은 직관이고, 빠르다.

시스템 2은 이성이고, 느리다.

그 이후로 시스템 1, 2가 저지르는 각종 어림짐작, 편향, 오류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다른 책과 비교

읽다보니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생각들’, ‘스마트한 선택들’과 비교하게 된다.

이 두 권은 사람이 저지르는 편향, 오류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단순히 열거하면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생각의 작동 방식을 시스템1, 2로 구분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 시스템들이 편향, 오류를 저지르는 과정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책을 읽고 싶다면 이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번역

이 책은 구 번역본(1판)과 현 번역본(2판)이 존재한다.

2012년에 접한 1판은 읽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1판에서는 ‘휴리스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2판은 이를 개선해서 ‘어림짐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적절한 단어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읽기 어렵다는 느낌은 경제심리학적인 내용이 전문적이기에,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후기

나름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이전부터 이런 분야 책을 몇 권 읽었다.

솔직히 그런 오류를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든다.

‘생각에 관한 생각’ 말미에서도 저자는 자기 오류를 개선하기 보다는 타인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만 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내리는 판단이나 선택 중 이런 잘못을 10% 정도만이라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고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